| 전남 나주시는 11일 KTX 나주역 일대를 서남권 대표 교통 허브로 도약시키고자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주역 일대 전경. /사진:나주시 제공 |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전남 나주시가 KTX 나주역 일원에 복합경제 거점으로 조성하는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 서남권 새로운 관문으로 우뚝선다.
11일 나주시는 나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화해 서남권 대표 교통, 관광,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성장축을 마련한다. 교통 중심의 환승 공간을 넘어 미래형 복합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송월동 KTX 나주역 인근 6만6000㎡(약 2만평) 규모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구성은 △교통환승존 △상업존 △문화존 △숙박존 △컨벤션존 등 5대 기능으로 교통과 상권,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교통환승존은 철도, 시외·시내버스, 택시, 자전거 등을 연계하는 스마트 환승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상업존은 청년창업몰과 로컬브랜드 상가, 카페거리 등을 조성,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문화존은 공연장과 전시관, 시민 라운지 등 시민이 함께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숙박존은 비즈니스호텔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갖춰 '머물고 가는 도시'의 기반을 다진다. 컨벤션존은 국제회의, 전시, 행사 공간을 포함한 복합 비즈니스 시설로 조성해 나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기와 수소 충전소, 공유모빌리티 구역 등 친환경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환승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이듬해는 기본 및 개발계획 수립과 관계기관(국토교통부·산업통상부·전남도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에는 '중앙투자심사 및 실시설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교통, 환승, 주차시설을 우선 조성한다. 2단계에서는 상업, 문화, 숙박, 컨벤션 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KTX 나주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환승 거점을 넘어 나주의 미래를 이끌 핵심 경제 허브로 조성할 것"이라며 "교통과 상권,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을 통해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나주가 서남권 대표 교통, 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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