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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창호 기술로 ‘녹색기술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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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2 09:40:26   폰트크기 변경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이건창호-대진 4사 공동연구개발 결실

기술개념도.


[대한경제=임성엽 기자]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은 차양 필름을 커튼월 창호에 내장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인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기술로 녹색기술인증(GT-25-02424)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 상 에너지와 자원 절약,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유망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 이건창호, 대진(DAEJIN)과 4자간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기술을 공동 연구해 최근 개발을 마쳤다.

해당 창호 기술은 커튼월 창호 틀(프레임)에 말림식(롤 스크린 방식) 필름 구동장치가 내장된 구조다. 외부 기온이나 냉난방 가동 여부에 따라 필름을 내리거나 올려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호에 내장된 필름은 20~50u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투명 PET 원단 2겹으로 제작했다. 외측 원단에는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금속반사층을, 내측 원단에는 열 차단 성능이 우수한 나노세라믹 소재의 흑색 열차 단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사 조절 기능은 물론 자외선ㆍ열ㆍ습기 등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뛰어나다.

창호의 필름 운용 시 성능은 태양열취득률 0.11, 열관류율 0.691W/㎡·K(와트 퍼 제곱미터 켈빈)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태양열취득률 인증 기준인 0.4와 녹색기술인증 열관류율 인증 기준인 0.9W/㎡·K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또 필름을 운용하더라도 높은 실내 가시광선 투과율을 유지해 실내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하며, 반대로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제품 생산과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동주택 부대시설ㆍ자산관리 사업장에 해당 창호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상품성 개선과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건창호는 필름이 적용된 구동부 일체형 창호 개발을 위한 금형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한다. 대진은 필름이 적용될 구동부와 필름 원단의 고도화 및 공인시험성적서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적용을 앞당길 수 있도록 상품 다양화와 성능 개선 노력을 지속해 친환경 건축물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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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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