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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에식스·무신사 출격…'兆단위 대어' 줄줄이 IPO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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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3 12:00:16   폰트크기 변경      

사진=케이뱅크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대어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보이는 가운데 새내기주가 흥행 성적표를 거두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은 내년 7월까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상장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 원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기 어려워서다. 케이뱅크 측은 최소 4조원 이상의 몸값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파이브와 리브스메드, 에식스솔루션즈, 마이리얼트립 등은 밸류에이션이 1조원가량으로 점쳐진다. 세미파이브와 리브스메드는 각각 지난달 17일,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냈다. 세미파이브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 리브스메드의 경우,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어 이달 7일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코스피 입성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마이리얼트립은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한 상황이다.


또 다른 IPO 대어인 무신사는 주관사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입찰제안요청서(RFP)에 이어 지난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무신사가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10조원이다.


이 외에도 CJ올리브영, 구다이글로벌, SK에코플랜트, 교보생명, 컬리,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이 IPO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데다 새내기주가 IPO 과정에서 호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확정된 비중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25% 수준이었지만 9월이 되자 100%에 달했다. 공모주 청약 역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씨엠티엑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3조862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올해 코스닥 IPO 청약 중 최고치다. 성공적인 증시 입성 사례도 나왔다. 지난 7일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달성한 이노테크는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찍었다. 


이러한 흐름은 한동한 침체됐던 IPO 시장과 대조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IPO 시장에 새로 적용되는 다양한 정책들의 영향에 대해 기업들이 우선 관망하자는 심리가 강했다”면서도 “이달에는 이런 분위기를 넘어서 시장이 크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비율 강화 등을 담은 IPO 제도 개선안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상장 추진사는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배정 물량의 40% 이상(올해 30%)을 우선 배정한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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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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