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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 삼성ㆍLG 연쇄 회동…전장 사업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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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2 17:21:13   폰트크기 변경      
2년 만에 방한…이재용 회장ㆍLG 계열사 CEO들과 회동 예정

지난 9월 IAA 2025에서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 연합=EPA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다음주 방한해 삼성, LG 등 한국 주요 그룹과 연쇄 회동을 갖고 전장(차량용 전자ㆍ전기장비)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장용 핵심 부품 공급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 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독일에서 열린 비공개 ‘테크데이’에서 LG그룹 주요 CEO들을 만나 “강력한 파트너인 LG와 함께 차세대 제품으로 기준을 다시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동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회동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삼성SDI는 BMW, 아우디 등에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벤츠와의 협업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을 위한 협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HS효성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다.

칼레니우스 회장의 이번 방한은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한국은 판매량 기준 벤츠의 글로벌 4위 시장이며, 마이바흐 등 초고가 라인업으로 한정하면 미국ㆍ중국과 함께 3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미래 전략 콘퍼런스’에 참가해 벤츠의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신형 CLA, AMG 전기차 모델, 신형 EQS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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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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