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원점에 최상위권 경쟁 치열
‘킬러문항 배제’ 속 중난도 문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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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가 고3으로 수능을 치르고, 졸업생인 ‘N수생’ 응시자까지 대거 몰리며 대입 경쟁이 어느 해보다 뜨겁다.
1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총 55만4174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었다. 이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의 최대 규모다. 재학생은 37만1897명(67.1%), 졸업생은 15만9922명(28.9%),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만2355명(4.0%)으로 집계됐다.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수준인 3123명으로 줄면서 최상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지난해에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졸업생 응시자가 21년 만에 최다 인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ㆍ이과 통합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선택이 68.4%로 가장 많았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57.1%)ㆍ‘미적분’(39.9%)ㆍ‘기하’(3.0%) 순이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선택자가 전체의 77.3%(41만1259명)로 과학탐구(22.7%, 12만692명)를 크게 웃돌며 역대 가장 낮은 과탐 선택비율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도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이어가면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좌우할 적정 난도 문항이 어떻게 출제됐을 지 주목된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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