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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가운데 왼쪽)과 CU Hawaii Robert Kurisu(로버트 쿠리수, 가운데 오른쪽) 대표가 CU 하와이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편의점 CU가 미국 하와이에 1호점을 열고 한국 편의점 최초로 비(非) 아시아권 시장에 도전한다.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은 네 번째 진출 국가다.
BGF리테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1호점인‘CU 다운타운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이하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이하 MFC)을 맺은지 6개월만의 성과다. BGF리테일은 연간 1000만명이 찾는 미국 대표 휴양지이자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32만원 수준으로 높아 하와이에서 편의점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은 호놀룰루시 최대 중심상업지구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자리 잡았다. 70평 규모의 대형 편의점으로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외식 물가가 높은 하와이에서 간편식으로 틈새를 공략한다. △K-오리지널 △K-퓨전 △로컬 플레이버 테마로 간편식 상품을 운영한다. K-오리지널은 한식을 그대로 구현한 상품, K-퓨전은 미국 유명 셰프 ‘셸든 시메온’과 협업한 한식 퓨전 레시피 상품, 로컬 플레이버는 하와이 대표 메뉴인 스팸 무스비 등이다.
커피 수요가 큰 특성을 반영해 하와이의 유명 로스팅 커피 전문점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Island Vintage Coffee)’와 즉석 커피ㆍ원두를 판매한다.
이외에도 마스터 PB(자체브랜드)인 ‘PBICK(피빅)’ 존을 마련해 K-푸드는 물론 즉석밥, 휴지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사계절 높은 하와이 기온에 맞춰 아이스드링크 PB 델라페(delaffe) 파우치 음료도 상시 판매한다. 히트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노티드 도넛 시리즈, 피마원 하이볼, 생과일 하이볼 등도 수출, 판매한다.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옮긴 코너도 구성했다. K-뷰티 특화 존에는 40여종의 화장품을 배치했다. ‘한강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이나 밀키트로 만든 떡볶이를 직접 조리해 먹는 공간도 조성했다. 한국 MZ세대들의 대표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즉석 사진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입지에 출점할 계획이다. 각 입지별로 세분화된 점포 포맷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개점해 향후 3년 내 5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의 해외 점포는 총 749개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CU는 이번 미주 진출을 통해 한국 편의점 산업의 글로벌 파워를 증명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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