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ㆍ큐에라 CI. /이미지: SDT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는 미국 소재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큐에라 컴퓨팅의 ‘큐에라 퀀텀 얼라이언스’ 합류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SDT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양자기업으로, 자체 QDM(Quantum Design & Manufacturing) 체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 양산, 품질, 사업화를 통합 수행한다. 이번 합류는 SDT의 기술력과 산업화 역량이 글로벌에서 공식 인정받은 결과다.

큐에라는 하버드대ㆍMIT 연구진이 2018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중성원자’ 양자컴퓨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성원자 방식은 상온 구동, 확장성, 낮은 간섭 민감도 등 장점으로 산업 적용성이 높아 주목받는 기술이다. 실제 국립산업과학기술원(AIST)에 4100만 달러 규모 양자컴퓨터 공급, 구글·소프트뱅크·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2억3000만 달러 투자 유치 등으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SDT 윤지원 대표는 고교 시절부터 큐에라 공동창업자 뷸레티치 교수의 MIT 연구실에서 인연을 맺어온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간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SDT의 QDM 역량과 큐에라의 선도적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양자 생태계 확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DT는 2024년 LG전자·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고려대와 국내 최초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 왔다. 이번 글로벌 얼라이언스 참여를 계기로 국내외 중성원자 양자컴퓨팅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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