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1동 ㆍ묵2동 모아타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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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내1동 조감도. /사진 : 중랑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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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중랑구의 신내1동과 묵2동이 ‘교통 개선’과 ‘수변 환경’ 두 축을 기반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GTX-B와 면목선 등 교통망이 집중되는 망우역 생활권, 중랑천을 따라 정비사업이 이어지는 수변벨트가 동시에 움직이며 주거지도가 빠르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두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모두 통과됐다. 총 27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생활밀착형 도시정비사업이 사실상 궤도에 오르면서, 노후 주거지로 남아 있던 망우ㆍ묵동 일대가 새로운 주거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내1동 모아타운(약 3만7000㎡, 878세대)의 가장 큰 강점은 ‘교통망 확장성’이다. 경의중앙선ㆍ경춘선이 지나는 망우역은 지금은 ‘조용한 역세권’이지만, GTX-B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공사는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노선 자체가 갖는 ‘확실한 교통 호재’로 평가된다.
신내역~청량리를 잇는 면목선 경전철도 구역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면목선 망우역은 독립 정차역으로 계획돼 망우ㆍ상봉 일대의 내부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상봉역 환승을 통한 7호선 이용까지 감안하면, 신내1동은 강남 접근성도 갖춘 지역으로 교통 프리미엄이 한층 강화된다.
생활환경 개선도 주목된다. 철도하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송림길, 망우로65길, 망우로63길 등 주요 도로는 6~11m로 폭이 늘어난다. 위쪽으로는 90년대 후반 개발된 신내 택지지구가 자리해 상대적으로 정돈된 아파트촌이 이미 형성돼 있고, 학교ㆍ학원가가 밀집해 주거환경 기반도 탄탄하다. 그동안 철로로 인해 두 지역이 단절됐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 정비사업으로 생활권 연결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묵2동 모아타운(약 6만3000㎡, 1826세대)은 중랑천과 맞닿은 수변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중랑천을 따라 이미 중화동 정비사업지가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 6월 입주한 리버센SK롯데캐슬을 비롯해 새로운 수변 주거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중랑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산책로ㆍ자전거도로 등 친수공간이 크게 확충돼 ‘도심 속 수변생활권’의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경쟁력이다. 묵현초와 신묵초 두 곳을 동시에 품은 ‘더블 초품아’ 입지로, 초등학교 접근성과 중랑천 수변환경, 강남 30분대 접근성까지 결합해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동일로151길을 중심으로는 중랑 서울장미축제와 연계한 거리 활성화 방안이 추진돼 상권 활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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