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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율 1년9개월만에 6%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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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3 15:09:16   폰트크기 변경      
부실채권 정리 속도…3분기 연속 흑자에 누적 순이익 4221억원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이 1년9개월 만에 6%대로 떨어지며 자산건전성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 전입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말 저축은행 연체율은 6.90%로 전분기(7.53%) 대비 0.63%포인트(p) 하락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이 7%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23년 말(6.55%)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9.57%로 전 분기보다 1.25%p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4.76%로 0.16%p 소폭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79%로 전분기(9.49%) 대비 0.70%p 하락했다. 3분기에만 1조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적극 매각·상각한 영향이다.

수익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165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440억원, 2분기 213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적 순이익은 4221억원에 달했다.

분기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9058억원에서 2분기 7492억원, 3분기 7008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다중채무자에 대한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입 규모가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자본적정성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말 BIS비율은 15.67%로 전분기(15.60%)보다 0.07%p 상승했다. 법정 기준(8%)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실채권 정리 강화로 자산건전성이 회복되고 연속 분기 흑자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등 제약 요인이 남아있어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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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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