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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171억원…전년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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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3 15:09:51   폰트크기 변경      
“즉시연금 회계처리 보류…나머지 소송 결과 지켜본다”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삼성생명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17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전속설계사와 가동 보험대리점(GA)수가 증가하며 건강 보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1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5년 3분기 주요 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지배주주)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1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조421억원) 3.7% 증가했으며, 3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분기(6736억원) 대비 7.3% 증가한 723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건강 신계약 CSM은 1조7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으며, 기말 CSM은 연초(12조9000억원) 대비 8.9% 증가한 14조원을 확보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건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순수건강 중심 상품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건강 신계약 마진도 전년 동기 대비 0.2배 증가한 16.8배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2040세대(다모은)와 5060시니어(요양·간병) 등 타겟 고객군별 맞춤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분기에는 경쟁사 대비 저렴한 보험료를 자랑하는 더 라이트 건강보험과, 보장과 한급을 동시에 보장하는 더블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2분기에는 업계 최초 담보를 담은 다모은 S5와 시니어 전용 요양·간병 보험은 웰에이징 건강보험을 출시했으며 3분기에는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과 가족결합 할인제도 등을 담은 더 퍼스트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삼성생명은 9월말 기준 전속설계사(4만2096명)와 GA 가동지사(3939개) 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채널 균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 비율은 19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는 즉시연금 승소로 인한 회계처리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지난 9일 대법원은 상속만기형 즉시연금 가입자들이 미래에셋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선 1·2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었지만 대법원은 보험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소송과 관련한 금액을 기타충당부채로 분류했는데 즉시연금 소송에서 승소해 이익으로 환입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즉시연금과 관련해 총 네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이번 대법원 판결 건은 그 중에 하나”라며 “아직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해당 판결 결과를 참고해 이익환입 등 회계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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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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