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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가동을 촉구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초당적인 여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민생경제협의체를 비정쟁 평화지대로 삼아서 이 협의체에서만큼은 민생을 위해 여야가 협력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우리 당에서 21대 대선 공통 공약을 분석한 결과, 74건 정도의 공통 공약이 정리돼있다”며 “이 외에도 스토킹 범죄 처벌법,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법, 집중호우ㆍ싱크홀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폭력예방대책법 등 민생경제협의체에서 논의할 사안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의힘 측에 제안한다”면서 “바로 만나서 협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여야 오찬 회동을 계기로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참여하는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하면서 협의체는 첫 회의조차 열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회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 정책을 입법ㆍ예산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위 위원장은 5선의 김태년 의원이 맡았으며 강준현ㆍ김영배ㆍ박수현ㆍ이해식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현역 의원 33명을 비롯해 원외 당협위원장 등 50여 명의 부위원장단, 264명의 정책자문위원도 활동한다.
김 위원장은 “균형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이라며 “강력한 성장 거점 ‘5극3특’(5대 초광역권ㆍ3대 특별자치도 육성) 전략으로 특위는 이재명 정부의 자치분권 기반의 국가균형성장 구상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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