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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AI 전담조직 ‘AIX추진실’ 신설…CEO 직속으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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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4 09:42:13   폰트크기 변경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신속한 의사결정ㆍ과감한 예산 집행 체계 구축
AI센터ㆍDT혁신실 통합해 본부급 조직으로…선박 설계 등 전 사업 AI 확대


HD현대의 AI 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이미지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D현대가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독립 기구로 운영하는 것은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김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ㆍ공정ㆍ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박 설계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의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ㆍ건설기계ㆍ에너지ㆍ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ㆍ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각 사업별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이 상이해 이를 통합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HD현대는 AI 관련 핵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한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HD현대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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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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