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더 나빠지면 어떤 방식이든 조치”
“정년 연장시, 임금체계 필요한 조치 할 수 있도록”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대한경제=조성아 기자]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부동산 세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 의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집값 대응을 위한 부동산 세제 개편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것은 검토하지 않는 단계”라고 했다.

다만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면 정부는 어떠한 방식이든지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법정 정년을 65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당정의 방침과 관련해선 “정년을 연장하면 (임금체계가)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바뀌겠지만, 임금체계 개편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를 깨는 것까지도 생각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필요한 조치는 할 수 있도록 열어놓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정년연장의 연내 입법이 가능하냐고 묻자 “법이라도 제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사가 밀도 있게 논의해 간격을 좁힐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좁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 의장은 또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소액주주들이 주주환원이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임직원 보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는 경우는 열어놓고 있고,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다른 방안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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