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에방 '사과나무'. /사진:전북농기원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다음 주  도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고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의 겨울철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14일 당부했다.

전북농기원은 한파와 폭설 등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분야별 사전 점검과 조치 방안을 주문했다.

보리·밀 등 동계작물은 토양 내 과도한 수분으로 인한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논은 눈이나 비가 올 때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길을 정비하고, 뿌리 주변에 빈틈이 보이면 곱게 부순 흙으로 채워 다짐해 서릿발로 뿌리가 들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월동작물 마늘과 양파는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의 적정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솟아오른 부분은 눌러주고 뿌리 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흙으로 덮어 서릿발 피해를 줄여야 한다.

과수는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 원줄기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거나 반사필름, 두꺼운 부직포 등으로 보호해야 한다. 과수원 내부에 냉기가 정체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해 냉기 유입을 막아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눈과 강풍에 대비해 보조지지대를 2~6미터 간격으로 설치하고, 하우스 밴드 등으로 비닐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보온덮개와 빛가림망은 눈이 미끄러져 내리도록 걷어두고, 강풍이 불 때는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고 환풍기를 가동해 파이프 골조와 비닐을 최대한 밀착시켜야 한다.

윤대순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긴밀히 재해 대응 상황을 관리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농기원은 농가에 사전 점검과 조치를 당부하며, 이상 기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요청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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