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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전기차 화재’ 주민들, 벤츠에 추가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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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4 17:00:19   폰트크기 변경      

“책임 미확정인데 내달 차 반납 앞둬”
벤츠 “수사 진행 중, 최선 다해 지원”


‘청라 전기차 화재’ 입주민 피해대책위원회가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현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지난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들이 보상 확대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14일 청라제일풍경채 2차 피해대책위 40여명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현장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벤츠가 빌려준 차량 반환 시한이 다음 달 다가온다”며 “책임 소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논리로 회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임차 기한 추가 연장과 정신적 피해 배상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화재로 고통받은 주민 여러분께 거듭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최종 판단이 보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층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EQE350)가 열폭주를 일으켜 화염이 번졌다. 이로 인해 입주민 23명이 유해 가스를 들이마셨고, 차량 959대가 손괴됐다. 재산 손실액은 38억원 규모다.

벤츠 코리아는 심각한 손해를 본 131세대에 E200 모델 131대를 1년 단위로 제공하고 45억원을 출연했다. 임대 기간을 1회 늘렸지만 곧 만료를 앞두고 있다.

수사 당국은 여러 기관과 협동 조사를 실시했으나 ‘외부 타격으로 인한 배터리 팩 파손’ 추정만 나왔을 뿐 명확한 발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천=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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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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