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GLCㆍCLA부터 AMG GT XXㆍ비전 V까지
F1 기술ㆍAI 탑재 등 눈길…신기술 집결ㆍ전동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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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모델 4종. 왼쪽부터 콘셉트 AMG GT XX,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비전 V./영상: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전동화 라인업 4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그룹 회장(CEO)이 참석한 미래 전략 간담회를 열고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직접 신차 4종을 소개하며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MB.EA 아키텍처 첫 적용 ‘일렉트릭 G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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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뉴 일렉트릭 GLC 실내./사진: 강주현 기자 |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새로운 크롬 그릴과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 넓어진 실내공간 등 디자인과 가치, 다재다능함,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형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GLC는 오랫동안 글로벌 판매 차트를 꾸준히 이끌어 온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한국에서는 수입차 판매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사랑하는 모델이 전동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스티어링 휠에 물리 버튼을 다시 적용했다”며 “신형 GLC는 사람을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 ‘일렉트릭 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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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뉴 일렉트릭 CLA./사진: 강주현 기자 |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를 최초로 탑재한 모델이다. 생성형 AI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 간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MB.OS 기반 4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지능을 통합한 최초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CLA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하고 감성적이며, 효율적이고 유연한 모델”이라며 “MB.OS를 앞으로 우리 모든 차에 탑재될 강력한 중앙 두뇌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라고 표현했다.
차량은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보인다.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 85㎾h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792㎞ 주행이 가능하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 휠 스포일러, 언더바디 마감 등으로 0.21Cd라는 공기역학계수를 달성했다.
◆24시간 신기록 세운 ‘콘셉트 AMG GT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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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셉트 AMG GT XX./사진: 강주현 기자 |
콘셉트 AMG GT XX는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AMG.EA) 기반 4도어 양산형 고성능 스포츠카의 청사진이다.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와 포뮬러 1(F1)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0㎾(약 1360마력) 이상, 최고 속도 360㎞/h 이상의 성능을 구현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메르세데스-AMG는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들은 자동차 공학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24시간 동안 5479㎞ 주행, 하루 평균 5300㎞ 이상을 주행하며 총 25개 이상의 성능 기록을 경신했다. 대부분 시속 300㎞로 주행했다”며 “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증거이자, 전기 퍼포먼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5인치 스크린 탑재한 ‘비전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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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 V 실내./사진: 강주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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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 V 내부에 탑재된 65인치 스크린./사진: 강주현 기자 |
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의 쇼퍼 드리븐 리무진 쇼카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접이식 65인치 시네마 스크린이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42개 라우드 스피커의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밴 전기 아키텍처(VAN.EA) 기반의 벤츠 미래 플래그십 리무진이 제시할 방향도 미리 보여준다.
우아한 외관과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을 제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ㆍ휴식ㆍ게임ㆍ업무ㆍ쇼핑ㆍ디스커버리ㆍ노래방 등 7가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바쁜 하루를 마치고 회의를 위해 분할 화면 기능이 있는 65인치 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했다면, 이제 긴장을 풀 시간”이라며 “캡틴 라운지 체어가 편안한 침대로 펼쳐지고, 재충전이 끝나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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