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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참모총장, HD현대중공업 방문… “한·미 조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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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6 15:52:50   폰트크기 변경      

미 해군 참모총장, HD현대중공업 방문…“한미 조선 협력 강화”
커들 총장, 이지스함 승선·잠수함 정비 현장 참관…마스가 협력 방안 논의


HD현대 정기선 회장(가운데 왼쪽)이 15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대릴 커들(가운데 오른쪽) 미 해군참모총장과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미국 해군 최고책임자가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한국의 함정 제작 능력을 점검하고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울산 본사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모그룹인 HD현대의 정기선 회장은 커들 총장을 직접 맞아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양측은 마스가 프로젝트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미 해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커들 총장은 정 회장과 함께 상선 제작 현장을 둘러본 뒤 이지스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함정·중형선사업부를 찾았다.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해 최근 진수한 이지스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 운용 능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내년 진수 예정인 이지스 3번함 건조 현장과 214급 잠수함 선도함인 손원일함의 창정비 현장 등을 참관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의 통합을 통해 함정부터 상선, 중형선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 해군이 함대 현대화에 나서면서 HD현대중공업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방산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커들 총장의 이번 방문으로 미국 측과 함정 건조 분야 기술 협력 및 공급망 연계 논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커들 총장도 HD현대중공업 방문 후 링크트인에 “미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은 지역 안보와 해군력 미래를 위해 여전히 중요하다”며 “선진 기술과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은 선박 건조의 속도를 높이고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고 적었다.

정기선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도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에 승선한 바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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