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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절벽 속 오피스텔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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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7 10:29:08   폰트크기 변경      
10ㆍ15대책 이후 거래 늘어 …연내 신규 분양 ‘관심’도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오피스텔 거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출 등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서울 지역 오피스텔 거래량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시행일인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총 7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책 시행 직전 보름(10월 1~15일)간 거래된 289건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640건에 그쳤다. 직전 보름(5262건) 거래 건수의 3분의 1 수준이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고강도 규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거래감소 속에 집값은 강남3구와 고가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도 현실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15 대책 이후 오피스텔의 매매가 늘어난 것은 건축법상 준주택으로 분류돼 청약통장,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 요건 등에서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LTV 대출이 가능하며, 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아파트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LTV 70%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40~57㎡ 소형주택 198가구, 전용 66~210㎡ 오피스텔 65실 등이다. 최고 38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뛰어난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오피스텔 일부(전용 114~210㎡)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펜트하우스 타입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는 ‘청량리역 요진 와이시티’가 공급된다. 전용 43~59㎡ 130가구, 전용 65~84㎡ 오피스텔 25실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 청량리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성동구 도선동에서는 ‘왕십리역 어반홈스’가 공급된다. A동 전용 35~37㎡ 42실, B동 전용 29~33㎡ 42실 규모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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