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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건설협력증진대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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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0 16:03:15   폰트크기 변경      
권중영 심사위원장(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권중영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 사진: 본인 제공.
지난 40년 간 한강의 기적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건설업은 현재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국가 간 전쟁, 그리고 자국 이익 우선주의의 관세 전쟁 등으로 건설경기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 침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더욱 암담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한편, 대형건설사들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영세한 종합ㆍ전문건설업체들은 이 난국에서 빠져나오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어려울수록 콩 한 톨도 나눠먹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절실한 상황에서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건설협력증진대상에 공로와 협력, 공공, 개인부문 등에 많은 회사들이 지원했다.

지원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회사별로 그 상황과 특성에 맞는 협력 프로그램과 지원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각 사의 발자취가 담긴 심사서류와 공적조서를 제출했고, 위원장을 포함한 각 심사위원들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성과와 실적을 분석, 심도 깊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과정에서는 무엇보다도 ‘동반’, ‘협력’에 방점을 두고 각 지원사에서 마련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살펴봤다.

각 심사위원은 중립적이고 객관화된 평가항목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평가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각 지원사 나름대로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번 건설협력증진대상에 지원한 업체들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난국을 묵묵히 헤쳐 나가고 있는 모든 건설인들이 함께 가기 위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힘써 오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힘든 한 해였지만 이를 잘 버티고 협력사들과 ‘동반’, ‘협력’의 정신을 되살린 모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건설산업은 그 특성상 원ㆍ하도급 관계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서 체계적으로 돌아가야만 발전할 수 있는 구조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수도 있지만,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한 관건일 것이다. 물론 원ㆍ하도급업체 어느 한 쪽만의 의지로 해결될 일이 아니므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건설경기를 둘러싸고 대내외적 어려움이 상존하는 상황 속에서도 건설협력증진대상을 통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이번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수상한 기업들은 앞으로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더욱 힘써주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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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김승수 기자
s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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