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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3ㆍ번ㆍ중화동 모아주택 7곳 통과…3867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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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8 14:10:10   폰트크기 변경      

서울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대상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3동, 강북구 번동, 중랑구 중화동 등 모아주택 7곳에 386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등 7건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흥3동 1005번지 일대는 오는 2030년까지 7개동 아파트 473가구(임대 95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전체 가구 수 20% 이상을 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이번 심의 통과로 인접 모아주택(시흥동 943 일대)과 동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곳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구릉지형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다. 시는 구릉지 고도 차를 활용한 주민공동시설과 이와 연계한 단지 중앙 마당을 계획했다. 도로 폭을 늘리고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한 보행 공간 조성도 구상했다. 또 단지는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안양천을 잇는 동서 방향 통경 축과 아치형 스카이라인을 만들도록 했다. 기존 남북 도로를 고려해 주동을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방형 발코니와 태양광 패널(BIPV)을 적용해 친환경 입면 특화 디자인도 적용했다. 시는 시흥대로 36길변에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카페)도 계획해, 인근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번동 458-2ㆍ471-118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곳을 추진해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2개동 1099가구(임대 266가구 포함)를 조성한다. 시는 반경 600m 이내 수도권 전철 4호선 수유역, 수송초ㆍ중이 인접한 점을 고려해,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8~12m까지 확장하면서 보행로과 차로를 분리(보차 분리)하도록 했다.

특히 학교 주변은 차량 진ㆍ출입 불허 구간 설정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우이천변에는 저층부 가로 활성화로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화동에는 329-38ㆍ329-28ㆍ327-1ㆍ317-64번지 등 일대 4곳에 2031년까지 2295가구가 계획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가깝고 중랑천 인근으로, 교통과 자연 환경이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심의 통과로 모두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을 임대주택에 할당했다. 여기에 세입자 손실 보상, 정비 기반시설 설치 등에 따라 용적률 완화와 용도지역 상향(제2종 일반(7층 이하)→제3종 일반)을 적용받았다.

중화동 329-28번지 일대는 329-38번지 일대 모아주택과 건축협정을 맺어, 건축물 일조권 완화, 지하층 통합 설치, 대지 내 공지 완화 등을 적용받아 대상지 간 공간 활용 효율성과 연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건축 한계선을 활용한 3~5m 보도를 조성하고,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저층 주거지역에는 어린이공원을 설치해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화동의 경우 모아타운 세입자 손실 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며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동시에 4개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되면서, 주변 지역에 활력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지역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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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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