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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장사 실적. / 자료=거래소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 성과와 수익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3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사 709사 중 639곳(신규 설립 및 분할·합병,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금융업 등 70사 제외)의 지난 1~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4% 늘어난 2299조1183억원이다. 순이익도 152조3269억원으로 25.8% 급증했다. 그러나 순이익 흑자기업은 13곳 줄어든 502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0.65%포인트(p) 상승한 7.81%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렸을 때 영업이익이 78.1원이라는 의미다. 매출액순이익률(매출액 대비 순이익)도 1.07%p 뛴 6.63%다. 1000원어치를 팔았을 경우, 세금을 다 떼고 실제 주머니에 꽂히는 돈이 66.3원인 셈이다. 재무 상태를 볼 수 있는 부채비율은 지난 9월 말 109.5% 수준으로 작년보다 2.0%p 개선됐다.
전체 매출의 10.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상장사의 실적은 견조하다. 매출액은 1년 새 5.3% 늘어난 2059조3498억원,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156조404억원, 순이익은 34.3% 확대된 126조7618억원이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678사로 32곳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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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사 실적. / 자료=거래소 제공 |
코스닥 상장사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진 모습이다. 12월 결산법인 1354사 가운데 1217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83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4% 불었다. 매출액은 213조2840억원으로 6.71% 증가했고 순이익은 5조3457억원으로 16.59% 늘었다.
3분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14%, 매출액순이익률은 2.51%로 2024년 9월보다 각각 0.11%p, 0.21%p 증가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작년 말 대비 7.45%p 오른 112.8%를 기록했다.
내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코스피 매출은 전년 대비 6.3%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성장은 30%에 근접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 탄력은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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