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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3.6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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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8 15:59:13   폰트크기 변경      
누적 27.2억 전달…“취약층 실질적 자립 기반 마중물 되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에 3억6000만원을 기부하고 김유열 EBS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8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에 3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4년 연속 기부로, 이번을 포함한 누적 기부금액만 27억2000만원에 달한다. 전달된 기부금은 전액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소년소녀 가장, 난치성 환우 등 도움이 시급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우리의 나눔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이 손길이 나비효과로 번져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기부로 그간 장애인, 난치성 환우,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등 약 160가구가 후원을 받았다. 이들은 도움을 받아 건강을 되찾고 새 집을 구하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부영그룹은 전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공군 장교와 부사관으로 만난 공군 부부의 아내가 다섯째를 출산한 지 나흘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는데, 후원금으로 아내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강한 회복의 의지를 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 됐다”면서 “또 간암 말기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았던 민정(16) 양이 깨끗한 집으로 이사하고 소프트테니스 프로선수의 꿈을 이룬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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