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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승윤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보건행정 혁신에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구는 고령화와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저소득층 노인 암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 사업은 국가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암 의료비 중 급여 일부 본인부담금(비급여 및 전액 본인부담금 제외)을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서구는 인구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 20% 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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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가운데)이 부산대병원 등 지역 내 4개 병원과 ‘서구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 서구 제공 |
부산 서구는 먼저 지역 의료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지역 내 4개 종합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지역 암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에 치료받으러 가면서 겪는 경제적 부담과 간병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의 경우 신청자 222명 가운데 137명이 1억458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고령 암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암 관련 건강지표 개선과 지역 건강 형평성 제고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한수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한 보건정책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자원을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도시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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