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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교수 “동두천 미군 공여지를 게임 e스포츠 평화 특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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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8 17:30:14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 미팅서 제안

김정태 동양대 교수와 이재명 대통령의 대담이 ‘대통령한테 혼난 교수님’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으로 제작돼 3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 사진: 동양대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가 경기 동두천 미군 공여지 활용 방안으로 ‘게임 e스포츠 평화 특구’ 조성을 제안했다.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타운홀 미팅에서 김 교수는 “경기 북부를 K 문화강국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며 “K컬처 300조 시대를 가장 잘 수행할 핵심은 게임·웹툰·영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두천 미군 공여지에 콘텐츠 특화 인공지(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청년 일자리 수천~수만 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타운홀 미팅은 동두천 지역의 오랜 현안인 미군 공여지 문제를 시민들이 직접 대통령에게 발언 및 제안하는 자리로, 지역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김 교수가 제안한 게임 e스포츠 평화 특구 조성 방안은 숏츠 영상으로 제작돼 ‘대통령한테 혼난 교수님’이라는 제목으로 3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 초입을 보면 김 교수는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삿말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당선된 지가 언제인데..”라고 웃으며 핀잔을 줘 이런 제목이 붙었다.

김 교수는 경기 북부 지역 특성을 강조하며 미군 공여지를 AI데이터센터로 탈바꿈시키자는 제안을 내놨다. 동두천에서 연천으로 흐르는 한탄강은 수력 자원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동두천드림파워 복합화력발전소의 설비용량(1.7GW)은 AI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랙 4만개 이상을 돌릴 수 있는 규모다.

김 교수는 지자체-산업계-대학교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경기 북부를 게임 e스포츠를 필두로 한 ‘AI콘텐츠평화특구’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지역인 동두천 등을 게임 e스포츠 특화 도시로 발전시키자는 계획이다.

김정태 교수는 “기존 탑다운 공모가 아닌, 지자체 의지와 예산이 반영된 바텀업 방식이 바람직하다”며 “접경지역 규제 해제와 연계해 경기 북부의 인구 유입·경제 활성화를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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