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버스 차량 활용해 ‘무증차’ 효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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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시간 맞춤버스(다람쥐버스) 8333번 노선도. / 사진 : 강동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강동구의 아침 출근길을 옥죄던 혼잡 구간에 ‘맞춤형 단거리 버스’가 투입된다.
19일 강동구에 따르면, 고덕강일2지구에서 고덕비즈밸리, 암사역사공원역으로 이어지는 짧은 구간을 출근 시간대 집중적으로 오가는 ‘다람쥐버스’ 8333번이 신설된다. 운행은 12월 8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5분까지, ‘고덕강일2지구~고덕비즈밸리~암사역사공원역’을 반복 순환하는 전용 노선이다.
최근 고덕비즈밸리 기업 입주가 이어지고, 강동아이파크더리버(이케아 등) 개장,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 개통, 고덕강일2지구 신규 입주까지 맞물리며, 이 일대 버스 수요는 급격히 불어났다. 그동안 승객이 버스에 오르지 못할 정도의 혼잡이 잦아 불편이 반복돼 왔다.
강동구는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꾸준히 노선 확충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지난 4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시내버스 3324번 증차와 교통 혼잡 개선을 공식 건의한 데 이어, 버스정책과를 수차례 방문하며 다람쥐버스 도입을 요청했다. 여기에 매 분기 고덕비즈밸리 입주 기업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해 실제 출근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제시해 이번 신설을 이끌어냈다.
이번 노선은 특히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았던 3324번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에만 운행하던 ‘올빼미버스’ 차량을 활용해 별도의 증차 없이 운영 효율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맞춤버스 8333번 신설은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강동구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이동 편의와 생활교통 개선을 위해 합리적인 노선 체계를 마련하고, 교통 민생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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