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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첫 상품 구조는…투자 상품 유형 따라 수익률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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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9 15:52:02   폰트크기 변경      
예ㆍ적금보다는 높은 기대수익률…중도 해지시 원금 보장 안돼

한투ㆍ미래 첫 상품 출시 박차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강화 기대

IMA 상품 구조./자료:금융위원회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다음 달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면서 구체적인 상품 구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은행 예ㆍ적금보다 높은 기대 수익률에 원금지급도 보장되지만,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해지할 때는 손실 가능성도 있다.

19일 금융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초 IMA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완료하면서 IMA 출시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실제 상품 출시에 필요한 약관과 상품설명서 검토 등이 남았지만, 금융당국이 연내 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IMA는 투자 상품 종류에 따라 수익률과 만기를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다.

금융위가 지난 4월 제시한 IMA 상품 예시안을 보면,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만기 1∼2년 안정형 상품은 목표 수익률이 연 4% 수준이다. 반면 벤처 투자 등 고위험 투자의 경우 만기 3∼7년에 목표 수익률은 연 6∼8% 수준이 제시된다.

다만, 금융위는 IMA가 직접적인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지는 않고, 투자설명서 상 기준수익률과 주요 투자 대상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제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IMA는 증권사가 원금지급을 보장하지만 투자 성과가 좋지 않으면 원금만 돌려받을 수도 있다. 특히 중도 해지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증권사의 부도 등 신용위험이 발생할 때에도 원금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가운데 누가 먼저 IMA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IMA 본부를 신설하고 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고, 한국투자증권도 운용그룹 내 IMA 담당 부서와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해 상품을 기획해 왔다.

IMA가 출시되면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가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전체 운용자산에서 IMA와 만기 1년 이내의 원리금 확정형 어음인 발행어음 조달액의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모험자본에는 중소ㆍ중견ㆍ벤처기업 발행 증권, A등급 이하 채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A등급 채권 및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의무이행 실적은 모험자본 공급의무액의 최대 30%까지만 인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발행어음과 IMA 조달액이 100원인 경우 최소 25원만큼의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하지만, A등급 채권과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25원의 30%인 7.5원까지만 모험자본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부동산 운용한도도 축소된다. 그간 종투사는 발행어음ㆍ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30%까지 부동산 관련 자산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15%로 줄고 2027년에는 10%로 낮아진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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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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