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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 3파전 확정…서유석 회장 최초 연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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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9 16:21:17   폰트크기 변경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현승 전 KB운용 대표 출사표…“대형사 의중이 판세 좌우”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이날 오전 출마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유석 금투협 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SK증권 사장이 지원서를 제출했다./사진=대한경제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금융투자협회 제7대 회장 선거가 현직 회장과 업계 전·현직 대표 2명이 맞붙는 3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이날 오전 출마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유석 금투협 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SK증권ㆍKB자산운용 대표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은 출마를 포기했다.

서유석 회장은 2009년 금투협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출신인 그는 지난 17일 “새 정부의 시장 친화 정책으로 큰 변화를 맞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리더십의 연속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 입사 이후 38년간 한 직장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현장 전문가다. 그는 “금융당국-금투협 상시 정책협의체 신설을 통해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초대형 IB(투자은행)의 모험자본 공급 지원과 중소형 증권사의 자금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디폴트옵션 상품 범위 확대와 연금계좌 내 국내주식형 상품 매매차익 비과세 등 세제 합리화도 강조했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행정고시 출신 관료에서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까지 거친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재정경제부를 거쳐 SK증권 사장, 코람코자산운용·KB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하며 16년간 증권사와 운용사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취임 후 1개월 내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를 설립해 회원사의 신사업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겠다”며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금투협 후추위는 다음 달 초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며, 차기 회장은 같은 달 중순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사 투표로 확정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금투협 회장 선거는 회원사 규모와 회비 납부액 등에 따라 투표권이 차등 부여되기 때문에 한국투자금융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등 대형 회원사들의 의중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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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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