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서 기자] 인천지역의 4개 교육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인천 미래 혁신 교육 토론회가 열렸다. 새로운학교인천네트워크, 인천교육연구소, 인천배움의공동체연구회,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인천 혁신 교육의 성과와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인천 미래 혁신 교육 토론회』를 19일교육문화공간 마을엔(선학중학교 내)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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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학교인천네트워크, 인천교육연구소, 인천배움의공동체연구회,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이 공동주관한 인천 미래 혁신교육 토론회 |
인천 혁신 교육 10년을 돌아보며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인천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연성중학교 김찬 교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홍문숙 새말초등학교 교사와 문덕순 신흥중학교 교사, 박태규 용정초등학교 교장, 이태섭 도담초등학교 교장, 송형선 남동희망공간 사무국장, 이성희 서운중학교 교감이 인천 혁신 교육의 각 분야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연성중학교 김찬 교사는 ‘인천 혁신 교육 10년, 그리고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인천 혁신교육정책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조명하고, 인천 혁신 교육의 비전을 제안하였다. 김교사는 결대로자람학교 확대와 전문적 학습공동체·생활교육·마을교육공동체 확산 등을 인천 혁신교육의 성과로 평가하는 한편, 지역과 학교 간 교육격차, 교사업무 과다, 교권 하락, 학교별 특색교육이 아닌 읽걷쓰 치중 등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이어, 인천의 미래 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사업 위주의 정책 축소와 교원 역량 강화, 좋은 교육과정 만들기를 위한 학교 단위의 통합적 실천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창진 천마초 교장을 좌장으로 하는 2부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인천시교육청 혁신 교육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홍문숙 새말초등학교 교사와 문덕순 신흥중학교가 ‘학교교육과정’, 박태규 용정초등학교 교장이 ‘학생 자치와 민주시민교육’, 이태섭 도담초등학교 교장이 ‘학교 자치와 교육공동체 문화’, 송형선 남동희망공간 사무국장이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학교 참여’, 이성희 서운중학교 교감이 ‘학교혁신 지원방안’에 대해 분석했다.
홍문숙 교사는 교사 ‘학교교육과정을 다시 쓰다’라는 주제로, 혁신 교육 10년의 성찰과 성장을 다루었다. 교사의 자율성과 주도성으로 이끌어 온 인천 혁신교육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교육청의 일관된 지원체계와 교육과정 설계 추진을 위한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덕순 교사는 ‘수업 혁신, 다시 묻고 제안하다’ 라는 주제로, 교육의 본질을 살리는 수업 혁신을 위해 입시제의 벽을 넘는 대전환, 대폭적 지원을 통한 수업혁신학교 육성, 수업권 보장 제도 마련 등 교육의 본질을 살리는 수업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교육과정안에서의 학생 자치, 민주시민교육 사례’를 분석한 박태규 교장은 학생 자치는 공동체의 주체라는 철학과 학생 리더를 키우는 지원체계, 민주적인 학교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역과 학교 상황에 맞는 교과목 개설, 공동체의 가치 추구를 위한 교육공동체와의 거버넌스 운영 등을 강조했다.
이태섭 교장은 수평적 협의 문화를 정착한 교직원회, 학부모의 공적 참여 제도화, 역동적 주체로 성장한 학생회 등을 학교 자치와 참여민주주의의 성과로 분석하였다. 지속가능한 학교 자치를 위해 교사의 교육적 판단 존중과 보호, 학부모 참여의 사회적 확장, 결대로자람학교의 성공을 위한 학교 자치 문화에 대한 조직 진단과 협력을 위한 컨설팅을 제안했다.
송형선 남동희망공간 사무국장은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학교 참여’에 관한 토론에서 남동희망공간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마을 교육은 아이들이 공동체의 일원이자 세계시민의 일원이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교육이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결대로자람학교 정책을 중심으로 인천시교육청의 학교혁신 지원 방안에 대해 토론한 이성희 교감은 지속가능한 인천 혁신교육을 위해서는 결대로자람학교 취지와 성격에 맞는 학교 지정이 우선되어야 하며, 관료주의 문화가 아닌 지원·서비스 조직으로서의 인천시교육청의 혁신, 학교 자치와 교사·학생·학부모의 주도성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새로운학교인천네트워크, 인천교육연구소, 인천배움의공동체연구회,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등 토론회의 공동 주최 단체들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행복한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향후에도 정책 제안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연구·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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