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황은우 기자] 10ㆍ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4주 연속으로 쪼그라들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1월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20% 오르며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p) 커졌다.
10ㆍ15 대책이 발표된 직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지난달 20일 기준 0.50%, 이후 10월27일 0.23%, 이달 3일 0.19%, 앞서 10일 0.17%를 기록하며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이 나타났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가 종합적으로 0.26% 올랐다. 송파구(0.53%)는 잠실ㆍ방이동 선호단지 위주로, 양천구(0.34%)는 목ㆍ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30%)는 사당ㆍ상도동 위주로, 영등포구(0.26%)는 신길ㆍ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24%)는 대치ㆍ개포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13% 올랐다. 성동구(0.43%)는 행당ㆍ성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38%)는 이촌ㆍ도원동 위주로, 마포구(0.20%)는 성산ㆍ신공덕동 위주로, 중구(0.18%)는 신당ㆍ중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18%)는 자양ㆍ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0.11% 오르며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0.01%p 커졌으며, 인천광역시는 전주와 똑같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0.13%로 집계됐다.
지난주 0.06% 상승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폭이 0.01%p 늘어난 0.07%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0.02%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2%, 세종은 0.06% 올랐고, 8개도는 0.02%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0.12% 올랐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는 0.04%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는 0.08% 상승으로 나타났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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