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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 인력체계, 프로젝트 기반 계약형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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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3 16:32:59   폰트크기 변경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산업진흥본부장은 2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수주가 줄어도 상시 조직을 유지해야 하는 고정비 중심 구조가 엔지니어링사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제공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기반 계약형 인력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21일 국회 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건설엔지니어링 정책포럼이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주최했다.

발제를 맡은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산업진흥본부장은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현행 인력구조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산업은 매출은 늘지만 이익·역량 축적은 정체되고, 기술인 고령화와 수주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2004년 37.5세에서 올해 52.2세까지 상승하고, 50대 이상 기술자는 10년간 2.3배 증가한 반면 20·30대는 정체된 상태다.

진 본부장은 “수주가 줄어도 상시 조직을 유지해야 하는 고정비 중심 구조가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핵심 인력은 유지하되,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은 프로젝트별로 독립전문기술인(프리랜서)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 본부장은 △독립전문기술인의 법적 지위 신설 △표준계약서 제정 △프리랜서 단가 기준 마련 △근로자성 판정 가이드라인 도입 △건설기술진흥법상 역할체계 정비 △전문배상책임보험(E&O)·산재 특례 도입 △입낙찰 제도 개선 △전문인력 연계 플랫폼(Pool) 구축 등 8대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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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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