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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두바이 스마트시티 건설 파트너십…중동 B2G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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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3 10:11:37   폰트크기 변경      
HVACㆍAI 스마트홈 설루션으로 사업영역 확대…질적 성장 가속화

지난 19일 UAE 두바이에서 아흐메드 알 카티브 엑스포시티 두바이 개발 및 공급 책임자(왼쪽)와 조주완 LG전자 CEO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사진: LG전자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의 주요 축인 중동에서 B2G(기업ㆍ정부간거래)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 정부 산하 기관인 엑스포시티 두바이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 엑스포시티 두바이 아흐메드 알 카티브 개발 및 공급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AI 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 협력 확대의 연장선이다. 엑스포시티 두바이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열린 부지에 약 3만5000명이 거주하는 3.5km²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간 패키지 사업자’로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주목받는 첨단 HVAC(냉난방공조) 설루션과 AI홈 허브 기반의 스마트홈 설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앞서 엑스포시티 두바이 내 3000세대 규모 가구에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등 빌트인 가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주완 CEO는 “LG전자의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설루션은 UAE 정부의 미래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B2G 영역의 신규 사업기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UAE 두바이에서 아흐메드 알 카티브 엑스포시티 두바이 개발 및 공급 책임자(맨 왼쪽)와 조주완 LG전자 CEO(왼쪽 세번째)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UAE에 1996년부터 법인을 세워 30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동ㆍ아프리카 75개 지역 사업을 관할하는 지역본부도 뒀다. 지난 9월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내 옥사곤에 건설되는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설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사우디에서 1995년 셰이커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합작법인을 세워 B2C, B2B 영역에서 매출을 확대해왔다. 2025년 3분기 35% 수준인 B2B 비중을 2030년 전체 매출의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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