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으로 2년 내 정비구역 지정 목표
창신동 일대 4542세대 재개발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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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ㆍ숭인 정비사업 4구역 조감도. / 사진 : 종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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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행촌동 210-2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촌동ㆍ무악동ㆍ홍파동이 포함된 이 지역에는 약 1400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곳은 인왕산 자락의 구릉지 위에 형성돼 총면적 7만6310㎡ 중 41.9%가 15도 이상 급경사지에 속한다. 보행 단절과 차량 통행 불편이 반복되는 데다, 한양도성과 딜쿠샤 등 문화유산이 분포해 개발 제약도 크다. 주차장, 노인여가복지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 역시 오랜 숙제로 남아 있다. 대부분이 저층 주거지인 만큼, 주민들 사이에서는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충분히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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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촌동 210-2 조감도. / 사진 : 종로구 제공 |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현황 조사와 주민 의견을 분석해 구릉지 특화형 주택단지, 교통체계 개선, 편의시설 재정비 등 한양도성자락 성곽마을의 정체성을 살린 도심 주거단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된 ‘창신동 23-606번지(약 14만3000㎡)ㆍ629번지(약 9만2000㎡)’ 일대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섰다. 계획된 규모는 지상 최고 29층, 4542세대다.
종로구는 이와 함께 신문로 2-12 일대에서도 지상 27층, 176세대 규모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후 하반기 통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각종 규제로 더디게 진행됐던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주거환경 개선, 재산권 보호에 대한 주민 바람을 현실화하겠다”라며 “주거지 노후화와 지역 불균형 발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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