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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청 전경 / 사진 : 화성시 제공 |
화성시·주민·LH가 함께하는 최적의 개발 방안 모색 촉구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2 개발계획 변경과 관련된 주민설명회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5일 △광비콤 앵커시설(핵심시설) 유치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블록화 △동탄역세권 공모사업 추진 △주택 공급 확대(2034세대) 등을 포함한 동탄2 개발계획 변경(23차) 및 실시계획 변경(24차)을 고시했다.
이 같은 변경 내용에 대해 일부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화성특례시는 LH와 주민 간 소통을 위해 수 차례 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 간담회 당시 LH 주관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시는 LH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수차례 공식 요구했으나, LH는 설명회 일정을 수개월째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광비콤 개발계획은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주민설명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당초 원안대로 개발계획 변경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LH는 강압적 방식이 아닌,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화성시와 주민과 함께 최적의 개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화성시립미술관 국제지명 설계공모 공고
| 화성시립미술관 부지. / 사진 : 화성시 제공 |
‘화성시립미술관 건립사업 국제지명 설계공모’가 24일 공시돼 본격적인 설계 경쟁이 시작됐다.
화성시는 국내외 건축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국제공모에 세계적인 건축가인 △토요이토(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2Portzamparc) △아스트리드 피버(UNStudio) 등 5개 팀이 지난달 열린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명됐다고 알렸다.
참여 팀은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설계 역량을 인정받은 건축가들로 구성됐다. △운생동의 신창훈·장운규 △허서구·박제유 △포잠박(2Portzamparc) △토요이토 △UNStudio의 아스트리드 피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건축가들이 포함돼 수준 높은 설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명된 팀은 △신창훈(운생동건축사사무소) △허서구(허서구건축사사무소)+박제유(제이유건축사사무소) △고주석(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크리스티앙 드 포잠박(2Portzamparc) △유태원(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 아스트리드 피버(UNStudio) △최은철(에스샵건축사사무소) + 토요이토(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등 5팀이다.
지명팀은 공고일인 24일부터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착수하게 되며, 내년 2월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팀이 결정된다. 당선팀에게는 화성시립미술관 설계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심사는 △믈라덴 야드리치(JADRIC ARCHITEKTUR ZT GmbH) △강철희(㈜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김용승(한양대학교) △김진욱(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윤동식(홍익대학교) △이광환(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예비위원) 등 건축계 전문가들이 맡아 진행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설계공모는 화성시립미술관이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건축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사업비 약 585억원이 투입되는 화성시립미술관은 오산동 일원에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승인 … 경기남부 거점도시 도약 발판 마련
- 인구 154만명 목표, 경기남부 거점도시로 도약…효율적 도시기능 위한 2도심 4부도심 체계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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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 구상도. / 사진 : 화성시 제공 |
화성특례시의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화성 도시기본계획에는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 화성’을 미래상으로 하는 2040년까지의 도시 발전 방향이 담겨있다.
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 참여 반영을 위한 ‘100인의 희망도시시민참여단’을 운영해 도시 미래상과 실천 전략을 도출했다. 또한 시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병행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했다.
생활권 계획은 기존의 동·서 2개 권역에서, 구청 출범에 발맞춰 동탄, 동부, 중부, 서부의 4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각 권역별로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산업경제도시 △사람 중심의 성장도시 △교육 중심의 자연친화 정주도시 △융복합 혁신도시 등 특화된 발전 방향이 설정됐다.
아울러, 2040년 계획인구는 통계청 추계인구와 각종 개발사업 등을 고려해 154만 명으로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은 향후 도시 발전에 대비해 46.852㎢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기존 개발지 102.193㎢는 시가화용지, 나머지 977.276㎢는 보전용지로 확정했다.
부문별 계획에는 국가철도망 및 도로계획 반영, 환승시설 강화에 따른 대중교통 활성화, 자전거 도로망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도시 조성, 일상 속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한 공원·녹지 계획 등 화성특례시만의 다양한 분야의 세부 전략이 포함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최종 승인된 2040년 화성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화성시가 특례시를 넘어 경기남부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된 2040년 화성 도시기본계획은 공고예정으로 공고 후 30일 간 시청 홈페이지와 시청 도시정책관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 화성예술의전당 내년 1월 동탄 2신도시에 개관…‘최첨단 문화 랜드마크’ 기대
- 1450석 대공연장·최첨단 공연 인프라 갖춘 대규모 공연문화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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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예술의전당 모습. / 사진 : 화성시 제공 |
화성예술의전당이 내년 1월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에 정식 개관한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지역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과 공연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연면적 1만 3766㎡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공연장과 야외공연장을 포함해 다양한 공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공연장에는 첨단 음향 시스템과 무대 기술이 적용되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개관 전 테스트 공연과 개관 기념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곳이 고품격 공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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