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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대 무주택 가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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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4 14:35:06   폰트크기 변경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지난해 서울에 사는 30대 무주택 가구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30대 집주인은 사상 최저다.

24일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와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사는 30대(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52만7729가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 30대 무주택 가구는 2015년 47만5606가구에서 2018년 45만6461가구까지 감소했다가 이듬해부터 6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2023년) 대비 1만7215가구 늘면서 오름 폭도 가장 컸다.

지난해 서울 30대의 주택 소유 가구는 18만3456가구로 역대 가장 적었다. 이마저도 3년 연속 감소세다. 이에 따라 무주택 가구가 주택 소유 가구보다 2.9배 많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무주택 가구는 늘고 주택 소유 가구는 줄면서 주택 소유율도 25.8%로 사상 최저였다. 30대 가구주 4명 중 집주인은 1명뿐인 셈이다.


취업과 결혼 시기 지연이 주택 매입 시기를 늦추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 강화 등 초강력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시장 진입장벽이 더 높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국 30대 주택 소유율은 36%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서울과는 10%p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집값이 유독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회 초년생의 생애 첫 내 집 마련이 어려웠진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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