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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급 마리나…수영만 요트場 17년만에 재개발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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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4 15:57:37   폰트크기 변경      
아이파크마리나ㆍHDC현산, 24일 착공식

39년 노후 시설, 567척 마리나 인프라ㆍ해양문화 복합공간 탈바꿈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예상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이 첫삽을 떴다. 국내 최다인 567척의 요트를 수용하고 상업ㆍ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복합시설이 건설된다. 대규모 국제 경기 유치도 가능해지는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DC그룹 아이파크미라나와 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아이파크마리나가 시행ㆍ운영을 맡고 HDC현산이 시공하는 것으로, 기존 요트경기장 부지에 567척 규모 마리나 시설과 연면적 6만7000㎡의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형 요트도 정박할 수 있도록 요트당 차지 면적(선석)을 다양화하고, 기존 시설은 최신 공법으로 전면 교체해 해상 계류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복합시설에는 1층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상업시설과 수영만 바다와 이어지는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 센터 등 레저 공간도 마련된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2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건립됐다. 이후 마리나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며 2008년 HDC현산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며 재개발이 추진됐다. 하지만 행정 절차와 협의, 법정 쟁점 등으로 17년간 여러 부침을 겪었다.

그런 점에서 이 사업의 본격적인 착공으로 부산 지역사회의 기대도 크다.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제적 수준의 마리나 시설 확보로 월드 요트 대회 개최 등으로 마이스(기업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 사업과 시너지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재개발로 기존 시설이 열린 해양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됨으로써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 부산의 미래 해양 스포츠 도시로의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새로운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ㆍ관광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며, 전시복합산업(마이스)과 연계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 대표는 “이번 사업은 부산의 해양레저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HDC그룹의 복합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집약해 부산 시민의 여가 공간 조성과 지역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수영만 마리나를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 레저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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