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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2월도 강경투쟁 예고…“與 악법 맞서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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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4 16:29:13   폰트크기 변경      
與 향해 “‘대장동 국조’ 입장 밝혀라” 촉구…장외투쟁도 병행하기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이 12월 여당의 각종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포함한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 법안들을 비롯해 중점처리 법안들을 밀어붙이려는 태세를 보이자 적극대응에 나선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 협상을 해본 결과, 지도부는 국정조사를 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며 민주당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어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 민주당이 상대 당을 속이고 기만하는 플레이를 많이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한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에 국정조사 관련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 범죄수익 7800억은 성남시민과 국민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한 푼도 국가에서 환수할 수 없도록 만든 항소 포기는 범죄자 일당이 죽어서라도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악법을 쏟아내는 등 12월에도 몰아칠 것으로 예측돼서 이를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강경투쟁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법원 예산 증액부터 사법개혁까지 계속 악법을 올리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필리버스터를 할 예정”이라며 “더이상 단순한 거수기 역할은 안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27일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당연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필요시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에 올리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우리 당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구체적인 투쟁방식과 관련해선 원내 대표단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쟁점이 없는 법안들까지 모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해 여야 협의를 끌어낸 바 있다. 민주당이 자체 중점처리 법안들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비슷한 강경 대응전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검찰의 대장동 비리 1심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도 곧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권의 실기라고 보고 집중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조만간 국정조사 추진에 대한 결론을 내고 관련해 장외투쟁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가 앞장서 25일과 30일, 내달 1일과 2일 전국을 순회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민주당이 정당해산 청구까지 이를 만큼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27일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에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관련 의원들의 재판 항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항소해서 끝까지 무죄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며 “‘정치적 행위가 지나치게 사법부에 예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쯤에서 끝내자’는 일부 의원들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더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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