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EV6 GT는 총점 597점으로 모델 Y(574점), 폴스타 4(550점)를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평가는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EV6 GT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 등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출력과 가속성능에서 EV6 GT는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최고 출력 448㎾로 모델 Y(378㎾)와 폴스타 4(400㎾)보다 높았으며, 론치 컨트롤 사용 시 478㎾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제로백은 3.5초로 모델 Y(5초), 폴스타 4(3.8초)보다 빨랐다. 시속 60㎞에서 100㎞까지 가속하는 중간 가속성능도 1.5초로 모델 Y(2.2초), 폴스타 4(1.7초)를 앞섰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제동거리가 33.6m로 모델 Y(36.1m), 폴스타 4(37.1m)보다 짧았다. 바디 부문에서는 다양한 주행ㆍ안전ㆍ첨단사양과 UX 기반의 조작버튼 배치로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V6 GT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했으며, 84kWh 배터리로 350㎾급 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에도 선정됐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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