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령군청 전경 /사진:고령군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지역 특화작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서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 구축 사업비 3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이상기후와 병해충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우량 종구의 체계적 생산 기반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예산 확보 직후 부지 매입과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며 조기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시설은 대가야읍 내곡리 농업기술센터 일원에 약 200평 규모로 들어서며, 조직배양실과 작업창고를 갖춘 형태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약 2000평 규모 시설하우스가 추가로 설치돼 이상기후와 매개충을 차단하는 밀폐형 생산 환경을 구축한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2028년부터는 해마다 10톤 정도의 조직배양 종구를 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주아재배 종구 보급과 연계한 공급체계가 마련되면 지역 마늘 생산 기반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품질 고급화와 생산력 향상은 고령 마늘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군은 생산비 상승과 가격 변동성, 기후 변화가 커지는 만큼 종구 보급체계를 안정시키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이번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마늘 주산지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고령군은 특화작물 품종 개발, 고도 지정, 문화재 조사·발굴 등 지역에 맞는 기반 확충을 이어가며 농업·문화·관광 전반의 성장 동력을 넓혀가고 있다.
민향심 기자 grassmh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