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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기업 ‘1조클럽’ 23사…네오플·NHN KCP 첫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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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5 15:27:1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23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조(兆)클럽’에 네오플과 NHN KCP가 이름을 올렸다.

25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발표한 ‘2025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300억원 이상 SW 기업의 총 매출액은 140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23개사로, 전체 SW산업 매출의 61.6%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조클럽’에 진입한 네오플은 200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네오플이 2024년 ‘조클럽’에 합류한 배경에는 단 하나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덕분이다.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이 중국 시장에 선보인 이 게임은 출시 직후 2개월 만에 약 48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초반부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약 9조원에 달하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기존 강자 ‘왕자영요’까지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네오플의 2024년 전체 매출은 1조3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급성장하며, 단일 게임의 성공이 회사 전체를 ‘조클럽’으로 올려놓는 힘을 보여주었다.

NHN그룹의 계열사인 NHN KCP의 ‘조클럽’ 진입 배경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결제 사업 확장이 자리한다. 게임사와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결제 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32만여 가맹점과 함께 O2O 솔루션까지 확대하면서 결제 수수료 기반 매출이 자연스레 늘었고, 인기 게임과 콘텐츠 결제 비중 증가가 매출 1조원 돌파를 견인했다.

이밖에 ‘조클럽’에 포함된 기업에는 IT서비스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AX, 현대오토에버, 아이티센글로벌,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와 대형 게임사인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 자리하고 있다. 플랫폼기업인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 카카오도 포함돼 있다.

<1조클럽 23개사 명단>
삼성에스디에스(주)
(주)다우데이타
네이버(주)
(주)카카오
(주)엘지씨엔에스
우아한형제들
현대오토에버 
크래프톤
넷마블(주)
SK(주)
엔에이치엔(주)
넥슨코리아
비바리퍼블리카
두나무 주식회사
엔씨소프트
메가존(주)
포스코디엑스
효성티앤에스(주)
네오플
케이지이니시스
롯데이노베이트(주)
엔에이치엔케이씨피 주식회사
아이티센글로벌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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