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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PEC 후속 ‘평화 APEC 3대 사업’ 본격화… 글로벌 인구정책·정원관광·통일교육 거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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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6 14:03:59   폰트크기 변경      

국립인구정책연구원 조감도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평화 APEC 3대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경북도는 APEC 최초로 인구정책 협력체계가 채택된 만큼 이를 후속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경주를 중심으로 한 평화·통일 관광·교육 인프라를 확대해 국제 협력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인구정책 네트워크 구축… 국제기구·국립연구원 설립 추진

경북도는 APEC이 채택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체계(framework)’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APEC 차원의 국제 협의체인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창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원국 간 인구구조 대응 규범을 마련하고 국제 의제로 확장하는 핵심 기구를 경북이 주도해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국내 중추기관으로는 약 40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연구원은 저출생·고령화 등 국가 인구 위기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도는 연구원 설립 관련 용역을 이미 마쳤으며, 협력위원회 창설 용역도 착수해 국비 확보와 정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라통일 평화정원  조감도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경주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세계적 평화관광 거점 육성

경주는 APEC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국제 정원·문화관광 도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도는 통일·평화·왕경의 역사성과 미래 가치를 반영한 ‘신라통일 평화 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총 320억 원(국비 160억 포함)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미래 통일 정원 △화랑 평화 정원 △신라 왕경 숲 정원 등 3개 공간과 이를 연결하는 ‘천년 평화 숲길’ 조성으로 구성된다. 경북도는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를 상대로 국비 확보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조감도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 글로벌 통일교육·교류 허브 목표

도는 APEC 이후 경주가 국제 평화담론의 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확장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분단 80년 동안 약화된 청년층 통일 인식을 개선하고, 국내외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교육·학술·국제교류 기능을 집약한 통일 교육·체험 기관으로, 약 49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이다. 도는 올해 국회와 통일부에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으며, 내년도 예산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평화 APEC 3대 사업을 통해 APEC 성공 개최의 혜택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국가적 인구위기 대응을 총괄할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과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 플랫폼이 경북에 자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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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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