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영주가 제시한 중부권의 미래… “동서철도가 중부권 변화의 열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26 14:12:19   폰트크기 변경      
330km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 절박… 영주서 전문가 토론회 열려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중부권의 균형발전과 산업 지도를 바꿀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논의가 영주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영주시와 영주상공회의소(회장 정병대)는 26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과 영주의 역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철도 분야 전문가, 중부권 지자체 관계자, 산업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오동익 박사(티랩교통정책연구소)는 중부권 동서철도를 “내륙경제를 다시 작동시키는 국가적 장치”라고 규정했다. 그는 내륙 지역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접근성 확보 ▲가로축 철도망을 통한 지역 간 연결성 강화 등 두 가지 측면에서 해당 사업의 추진 명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혁상 교수는 철도산업 현장에서 실습·훈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전문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자료를 통해 ‘아시아 레일텍 트레이닝센터’ 구축이 영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사업 지연은 ‘기회 상실’을 넘어 ‘지역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목소리로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330km 전 구간의 국가 사업화 ▲중부권 13개 지자체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 ▲향후 수소 물류 확대에 대비한 철도 기반 물류체계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철도는 중소기업의 물류비를 낮추고 시장을 넓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기업과 산업계는 철도 기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동서축 철도 구축이 지연되면 중부권은 향후 10년, 20년의 성장 기회를 잃게 된다”며 “오늘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류효환 기자
ryuhh8080@daumnet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