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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한국증권학회가 개최한 ‘ATS 출범과 복수시장 도입 특별심포지엄’에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는 모습. / 사진=김관주 기자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를 모든 면에서 뛰어넘는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거래 플랫폼으로서 운영의 혁신성과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점유율 규제를 비롯한 대체거래소(ATS) 관련 제도 재검토와 상장지수펀드(ETF), 조각투자, 토큰증권발행(STO) 등 글로벌 ATS 수준으로 거래 대상 확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27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한국증권학회가 개최한 ‘ATS 출범과 복수시장 도입 특별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넥스트레이드 법인 설립 시점부터 대표직을 맡아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도 및 시스템 구축, 인가 취득, 그리고 지난 3월 넥스트레이드의 출범과 안착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최근 연임에도 성공했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김 대표는 이제 한국 주식시장도 복수체제를 통한 경쟁과 이로 인한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 골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거래 시간이 늘어나면서 보다 많은 투자 기회와 더 여유로운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 체결 속도 향상과 주문 방식의 다양화, 거래 수수료 절감의 효과도 있었다”며 “시장 전체 유동성이 늘어나고 주문 체결 가능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가 최근 규제 한도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자본시장법상 ATS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대비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30%로 설정된 종목별 거래량 한도는 이미 최장 1년간 규제를 유예한 채 추가적인 한도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날 안영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종목별 한도(30%)는 이미 유예했다. 전체 한도 15%룰의 경우, 규제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해 2개월간의 기간을 부여했다. 앞으로 시행령에 일본 사례 등을 참고해 예측 가능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거래량 변화 추이를 봐가면서 규정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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