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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구당 실질소득 1.5% 증가…민생쿠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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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7 16:59:23   폰트크기 변경      

올해 3분기 물가를 고려한 가구당 실질소득이 1.5% 늘었다. 민생쿠폰 지급으로 이전소득이 큰 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1.1%, 사업소득은 0.2% 각각 늘고 재산소득은 0.8% 줄었다.

물가상승률 영향을 제거한 3분기 실질소득 증가율은 1.5%를 기록했다. 앞서 실질소득은 3분기 연속 2%대 증가했다가 2분기에 0.0%로 제자리걸음을 한 바 있다.


실질소득 증가의 배경에는 ‘민생쿠폰 추경’ 효과가 있었다. 생산활동과 무관하게 무상으로 지급받는 이전소득이 15.5%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손실보전금이 지급됐던 2022년 2분기(37.5%) 이후로 13분기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와 달리 추석명절이 4분기로 늦어진 탓에 용돈 등을 포함하는 ‘사적’ 이전소득이 30.8% 감소했지만, 민생쿠폰에 힘입어 ‘공적’ 이전소득은 37.7% 급증했다.

다만 이전소득을 제외한 나머지 소득항목은 일제히 감소했다. 근로소득은 0.8% 줄면서 2분기(-0.5%)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사업체 임금 상승률이 임금근로자수 증가율에 못 미치면서 근로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사업소득도 1.7% 줄면서 2분기(-1.9%)에 이어 2분기째 1%대 감소했다. 재산소득은 2.7% 감소하면서 13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은 증가했지만 이자소득이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저소득층일수록 높은 소득증가율을 보이면서 분배지표가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

소득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 증가했다. 사업소득(-5.8%)과 재산소득(-17.6%)은 줄었지만 근로소득(7.3%)과 이전소득(15.3%)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2분위는 7.1%, 3분위는 5.8%, 4분위는 4.4%의 소득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고소득 가구인 5분위에서는 월평균 소득이 1158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0.4% 늘었다.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은 개선됐다.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07배로, 지난해 3분기(5.69배)보다 0.62배 낮아지면서 2020년 2분기(5.03배) 이후로 5년여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배율이 낮아지면 분배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가계금융복지조사(연간지표)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성장모멘텀 확산을 위해 내수활성화 등 정책노력 강화,  AI(인공지능) 대전환ㆍ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 정책과제들을 경제성장전략 등을 통해 발굴ㆍ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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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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