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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사진:LG유플러스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유플러스가 2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홍범식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해킹 사고 여파로 정치권 비판이 있었지만,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점과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추진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유임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3명, 전무 1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이 승진했다. 작년 승진자 9명(부사장 2명·상무 7명)보다 2명 늘어난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AX(인공지능 전환)’을 제시했다. 회사는 AI컨텍센터(AICC), AI 데이터센터(AIDC·AI DC), AI 통화앱 ‘익시오(ixi-O)’ 등 미래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인재 중용에 방점을 찍었다. 동시에 통신 본업의 기본 경쟁력과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해 내실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1971년생 권용현 기업부문장은 유·무선 B2B 통신을 총괄하며 AICC, AI DC 등 AI 중심의 B2B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주도해왔다. 서강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정책학 석사, UC버클리 MBA 과정을 거쳤으며,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 LG경제연구원 트렌드연구부문장 전무, LG유플러스 CSO(전략책임자) 전무 등을 지냈다. 회사는 권 부사장이 B2B 전환 가속화의 핵심 축을 맡아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재무·위기관리 기능을 총괄하는 여명희 CFO·CRO와 인사·노경관리를 맡는 양효석 CHO도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여명희 부사장(1967년생)은 경북대 회계학과 졸업. LG유플러스에서 회계담당 상무, 경영기획담당 상무 등을 거쳐 CFO·CRO를 맡아왔다. 양효석 부사장(1968년생)은 연세대 경영학 학사, 코넬대 노동관계학 석사로 LG유플러스 인사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인사제도 및 노경 협력을 총괄했다.
IT·플랫폼 조직에서는 정성권 IT·플랫폼빌드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1973년생인 정 전무는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와 쿠팡을 거쳤으며, LG유플러스에서 서비스플랫폼빌드그룹장 상무로 재직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전문가로 꼽히며,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 왔다.
상무 신규 선임은 7명으로, AI·플랫폼·기술·영업 등 AX 신사업과 통신 본업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이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AI 기반 사업 전환(AX) 가속화와 통신 본업의 기본기 강화라는 두 축에 맞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둔 결정”이라며 “홍범식 사장 체제 아래 AX 전략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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