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 콜레오스./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겨울철 도로 환경은 운전 경력과 관계없이 부담을 준다. 눈이나 결빙으로 노면 상태가 급변하면 순간적인 미끄러짐이 발생하기 쉽고, 이때 차량 제어는 운전자의 숙련도보다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합에 크게 좌우된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조건을 고려해 설계된 모델로, 구동계ㆍ전기모터ㆍ차체 제어 등 하드웨어와 스노우 모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겨울철 안정성을 강화했다.
핵심은 구동계와 제어 시스템의 유기적인 결합이다. 4륜(4WD) 모델은 보그워너 6세대 4륜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AWD 제어 기술을 통해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ㆍ후륜에 구동력을 최적 배분한다. 출발이나 코너링 등 눈길에서 취약한 구간에서도 네 바퀴의 접지력을 균형 있게 유지해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2륜(2WD) 모델은 경량화된 구동계와 랙타입 전동식 스티어링(R-EPS)을 바탕으로 직관적인 조향 응답성을 갖췄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불필요한 차체 흔들림을 억제하는 구조적 강점이 있어 출퇴근 같은 일상 주행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한다.
| 그랑 콜레오스./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전기모터 기반의 세밀한 토크 제어가 특징이다. 저속 구간에서 모터 중심으로 가속해 눈길 출발 시 발생하기 쉬운 휠스핀을 줄이고, 회생제동 제어는 제동 상황에서 차체 균형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충전 인프라와 무관하게 전기모터 특유의 안정적인 구동 제어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초보 운전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전 차종에 기본 탑재된 스노우 모드가 체감 안전성을 높인다. 스노우 모드는 엔진 출력, 변속 타이밍, 구동력 조절, 제동을 통합 제어해 눈길 출발을 부드럽게 만들고, 코너 진입 시 휠스핀을 적극 억제한다. 특히 2단 출발, 부드러운 토크 전달 등의 기능은 겨울철 주행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주는 요소다. 운전 경험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동일한 안전 여유를 제공한다.
차체 강성도 안정성의 한 축이다.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과 기가스틸을 광범위하게 적용한 구조에 KNCAP 1등급 충돌 안전성, 최대 31개 ADAS까지 더해져 겨울철 노면뿐 아니라 전체 주행 환경에서 균형 잡힌 안전성을 확보한다.
결국 그랑 콜레오스는 4WDㆍ2WDㆍ하이브리드 등 하드웨어와 스노우 모드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계절, 노면, 운전 숙련도와 상관없이 일관된 안정성을 제공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겨울철 주행 환경이 까다로워질수록 차량이 먼저 상황을 읽고 대응하는 구조의 중요성은 커진다.
| 그랑 콜레오스./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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