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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원 방문…“본연의 임무 충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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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28 17:41:25   폰트크기 변경      
국정원 “과거의 잘못 시정 노력”…李, 연내 각 부처 정보보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국정원의 역할을 부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으로부터 정부 출범 이후 5개월 간 중요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취임 후 첫 국정원 방문이자 부처 현장방문·업무보고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임기 2년차를 앞두고 연내 각 부처로부터 업무성과를 보고 받고 신년 국정운영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이 바로 서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서 서글프다”며 “새로운 각오와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원이 실시한 자체 특별감사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내란에 휘말리지 않고, 특별감사를 통해서 지난 과오를 시정했다”는 취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대학생이 고문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주범을 체포하는 등 상당한 공로를 세웠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국내 마약 밀매 조직 단속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대한민국은 건드리면 손해’라는 인식을 (범죄 조직이) 가지도록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가 폭력 범죄의 공소 시효가 곧 입법을 통해 영구 배제될 예정인 만큼, 본연의 업무에 더 엄중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첫 방문 부처를 국정원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지난 과오를 성찰하고 혁신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격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은 여러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된 바 있으나, 이번 내란에는 휘말리지 않았다”며 “과거를 단절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국정원의 노력을 치하하고자 직접 방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계엄군의 선관위 서버 점검 의혹 사건 등에 대한 내부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의 뜻을 피력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조태용 전 원장을 비롯해 역대 국정원장 16명 중 절반이 불법 도감청, 댓글 공작,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며 “문화 예술인 블랙리스트 피해자, 민주노총 간첩단 무죄 대상자에 사과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있다.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후 국정원 직원과 오찬을 겸한 환담을 가졌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 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도 방문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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