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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의 신작 ’아이온2‘가 게임성과 이용자 소통 노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 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가 안정적 흥행 궤도에 올라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2는 출시 초반 서버 이슈와 사업모델(BM) 관련 잡음에도 수차례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유저 신뢰 회복 노력과 게임성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일평균 활성 이용자(DAU)는 150만명, 첫 주 매출은 약 2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NC)는 아이온2 출시 전부터 개발진 라이브를 통해 개발 방향과 시스템 정책을 공유했다. 이 같은 기조는 출시 후 여러 돌발 상황 속에서 빛을 발했다.
아이온2는 19일 서비스 시작 직후 대규모 이용자 유입으로 서버 불안정 문제가 발생했다. 개발진은 당일 오후 3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BM 상품 관련 혼선 역시 이용자 피드백을 즉시 반영해 판매를 중단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불공정 이용에 대한 강경 조치다. 게임 시스템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계정에 대해 엔씨는 7일~영구 이용 제한까지 즉각 제재에 나섰다. 부정 수급 재화 역시 끝까지 추적해 회수하겠다고 밝히며 게임 내 경제 안정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빠르고 강력한 대응이 유저로부터 “엔씨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발 빠른 문제 해결 노력을 보인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엔씨 사례가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완성도 높은 게임성에 기민한 운영이 더해져 아이온2는 초기 지표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 일주일 동안 253만개의 캐릭터가 생성됐고, 누적 플레이 시간은 17억 시간을 돌파했다.
엔씨는 27일 신규 서버도 오픈했다. 신규 서버 추가를 통해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존 이용자들의 접속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장시간 플레이가 필요한 콘텐츠 특성상 주말 수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온2는 이미 입증된 엔씨의 개발력뿐 아니라 소통 강화 기조를 이용자에게각인시킨 타이틀로 평가되고 있다”며 “실시간 대응, 운영 방향 공개, 공정성 강화 등 높은 수준의 소통 사례는 아이온2의 흥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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