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심려 끼쳐 죄송"...정부 "3000만개 이상 계정 유출 확인"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30 17:01:56   폰트크기 변경      

30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이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와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 측은 무단 접근된 고객정보는 이름, 고객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 등이며,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고객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석한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국가정보원 3차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주요 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배 장관은 "정부는 지난 19일 쿠팡으로부터 침해 사고 신고를 받았고, 이어 20일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받은 이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 로그인 없이 3000만개 이상의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발송지 전화번호,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관합조단을 가동하며, 쿠팡이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오진주 기자
ohpear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