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ADNOC에 20억달러(한화 2조90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ADNOC은 UAE 아부다비 정부의 석유ㆍ가스 사업을 총괄하는 세계 10위권 석유 생산기업으로, 무보의 금융지원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 앞 프로젝트 발주 및 한국산 기자재 구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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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장영진 무보 사장, 칼레드 알 자비 ADNOC 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UAE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무보 제공 |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에 앞서, 지난달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일정동안 ADNOC과 양기관 전략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수소, 전력망 등 ADNOC 추진 프로젝트에 한국산 상품ㆍ서비스 수출 촉진 협력 방안 △ADNOC 및 자회사 추진 프로젝트에 금융 제공 등이 담겼다.
UAE는 우리나라의 3대 원유 수입국으로, 향후 다양한 협력 관계를 통해 석유ㆍ가스 등 핵심자원 안보 강화 역시 기대된다. 참고로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에 이은 3대 원유 공급선으로 작년 기준 UAE 원유 수입금액은 119억달러에 달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UAE ADNOC 금융지원 사례처럼 우리 기업 앞 프로젝트 발주 및 제품 구매가 예상되는 해외 발주처 대상 금융 제공은 수출 증진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 앞 프로젝트 발주 및 한국산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우량 수입자를 발굴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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