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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빛낸 건축사사무소] 한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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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2 06:00:35   폰트크기 변경      

올해 건축산업은 건설경기 침체와 CM(건설사업관리)업계를 둘러싼 감리 입찰담합 사건 판결로 내내 깊은 안개 속을 걸었다. 여기에 고령화와 청년유입 둔화, 디지털 전환(DX) 가속과 ESG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경영 확산 등 사회ㆍ기술적 변화가 겹치며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 압박도 한층 거세졌다. 이러한 변화의 압력 속에서도 건축가들은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진출하고,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경제>는 올해 창의적 설계와 혁신적 기술로 남다른 궤적을 그려온 건축사사무소들의 여정을 조명한다. 이들의 시도와 성과를 살펴보며 한국 건축의 내일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원전ㆍ도시개발ㆍ공장 등

글로벌 PM 강자 우뚝


루마니아 원전 PM 수주 큰 성과

노후시설 계속운전 역량 입증

한전과 MOU…신규 사업 확대


美ㆍ중동서도 굵직한 사업 맡아

해외매출 비중 전체의 50% 상회

국내선 정비사업 차별화 경쟁력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모습. /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국내 PM업계 ‘톱’ 한미글로벌은 한 해 동안 원전사업 진출, 중동ㆍ미국 시장 확대, 도시정비사업 역량 강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한층 다졌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원자력발전소 사업 진출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8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의 PM용역을 수주하며 해외 원전사업 시장에 성공리 진출했다. 우리나라의 해외 노후 원전 계속운전 영역에서 PM 역량을 인정받은 첫 사례다.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안전분석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력기술과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 역량을 고도화했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더 확대하고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폐로) △방폐물 처분장 건설 등 원전 생애주기 전반에서 협업 범위를 넓혀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성과도 견조하다. 한미글로벌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부터 50%를 넘어섰으며, 중동과 미국에서 특히 경쟁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중동에서는 6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87층 규모 초고층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사업 PM 용역을 확보했고, 9월에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공동주택 및 인프라 건설사업 감리 3건과 사우디 ‘그린 리야드 그룹7’ 프로젝트 PM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미국에서도 PM 역량을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2011년 인수한 미국 설계ㆍ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택(OTAK)과 현지 법인을 필두로 반도체와 2차전지, 해저케이블 등 각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들의 미국 대규모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다. 해외 매출의 절반이 미국에서 발생할 만큼 현지 사업 비중도 압도적이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조감도. /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특히 11월 한미 관세 합의로 약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건설사업 구조와 규제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자회사와 현지 전문 인력을 두루 갖춘 한미글로벌이 향후 국내 기업들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에서 핵심적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

국내에서는 재건축ㆍ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성과가 돋보인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과 압구정3구역 재건축 PM 용역을 연이어 거머쥐면서다. 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활성화 기조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미글로벌도 관련 분야 수주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대한경제>가 개최한 ‘2025 서울 도시정비페어’에서는 조합과 추진위원회 및 도시정비 관련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사업관리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수요가 많은 지자체와 희망 조합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미나’를 열어 PM의 필요성과 구체적 효과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PM 서비스 확보를 위해 AI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사내 AI 플랫폼 ‘HG AI 포털’을 도입해 PM 수행 과정 전반에 AI 활용을 시작했으며, 발주처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대안 공법’, ‘스마트 인프라 건설’ 기술포럼을 열어 건설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5년 ‘인터내셔널 PㆍCM 부문’에서 비(非)미국 기업 기준 세계 8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고객만족도 조사인 순추천고객지수(NPS) 조사에서는 올 상반기 83.5점을 기록해 프로젝트 수행 전반의 품질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통상 NPS 80점 이상은 소수의 글로벌 선도기업들만 기록하는 ‘세계적 수준(World Class)’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는 자본재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지속가능경영 전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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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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